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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를 버리고 업노트로 갈아탄 이유

by Viator21 2025. 1. 19.

여러분은 기억을 저장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나요? 저는 노트 앱을 사용해서 제 머릿속의 모든 것을 기록해 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2015년부터 10년 가까이 에버노트를 사용하며 1000개가 넘는 노트를 작성했어요. 그동안 에버노트는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될 'Second Brain'와 같은 존재였죠.

 

그런데 최근, 저는 새로운 노트 앱인 업노트(UpNote)로 갈아탔습니다. 10년 동안 익숙했던 앱을 바꾸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이에요. 왜 제가 에버노트를 떠나 업노트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몇 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까지 적어 보려고 합니다.

에버노트를 떠나게 된 이유

처음 에버노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2015년 즈음에는 연간 약 5만 원의 구독료로, 할인까지 받으면 3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었어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기능 덕분에 노트 정리와 저장이 정말 쉬웠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구독료는 점점 올라갔습니다. 최근에는 에버노트가 다른 회사(Bending Spoons)에 인수되며 AI 같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고, 구독료는 무려 10만 원까지 올랐어요.

저는 노트 앱을 단순한 기억 저장소로 사용하는 편이라, 이런 최신 기능들이 필요 없었고,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가격이 고민이 되기 시작했죠. 그래서 더 저렴한 대안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앱을 시도했지만, 업노트를 선택한 이유

노션(Notion), 옵시디언(Obsidian), 원노트(OneNote) 등 다른 노트 앱도 여러 번 시도했어요. 하지만 에버노트만큼 직관적이고 편한 앱을 찾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업노트입니다.

 

업노트는 에버노트와 놀랍도록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었어요. 마치 에버노트에서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죠. 더 놀라운 건, 업노트가 3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평생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처음엔 걱정도 됐습니다. 업노트는 베트남의 소규모 팀에서 개발한 앱이라, 안정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죠. 하지만 매력적인 조건에 이끌려 사용해 보기로 했고,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업노트의 장점과 단점

몇 달간 업노트를 사용해보니 장점이 정말 많았어요.

1. 장점

  • 에버노트와 비슷한 인터페이스: 처음부터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 폴더에 서브폴더 생성 가능: 에버노트에서 원했던 기능 중 하나인데, 업노트에서는 가능해서 너무 좋았어요.
  • 빠른 동작 속도: 에버노트는 최근 몇 년간 너무 무거워졌는데, 업노트는 가볍고 빠릿빠릿합니다.
  • 스페이스 기능: 노트를 업무용, 개인용 등으로 구분해서 정리할 수 있어요. 저는 이 기능 덕분에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2. 단점

  • 웹 접속 불가: 업노트는 앱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어요. 웹 버전이 없는 점은 아쉽더라고요.
  • To-do 기능 부재: 에버노트에서는 노트 안에 To-do 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따로 모아 관리할 수 있었는데, 업노트에는 이런 기능이 없어요.

이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업노트는 저에게 딱 맞는 노트 앱입니다.

 

에버노트는 저에게 오랜 시간 동안 중요한 도구였지만, 비싼 가격과 불필요한 기능 추가로 인해 더 이상 저에게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업노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심플한 기능으로 제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줬어요.

 

업노트를 사용하며 느끼는 점은 "제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에 인수되어 구독료가 올라가거나, 쓸데없는 기능이 추가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여러분도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찾고 계신가요? 업노트가 여러분의 'Second Brain'이 되어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한 번 써보세요! 😊